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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멀리 칠까' 윤이나·방신실, 장타퀸 맞대결 제주서 '빅뱅'

누가 더 멀리 칠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장타 퀸(Queen)' 전쟁이 막을 올린다. 2022년 장타 퀸 윤이나(21)와 지난해 드라이버 비거리 1위 방신실(20)이 맞대결을 펼친다. 윤이나와 방신실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KLPGA 투어는 지난 3월 하나금융그룹 여자오픈과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 대회를 치렀지만, 이는 모두 해외(싱가포르, 태국)에서 열렸다. 이번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2024시즌 국내 개막전이다. 윤이나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1년 8개월 만에 KLPGA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로 KLPGA로부터 출전 정지를 징계를 받은 윤이나는 지난달 20일부로 1년 6개월만에 복귀를 예고했다.윤이나는 2022년 7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 후 이를 뒤늦게 자진 신고해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가 연달아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감면하면서 올 시즌 복귀를 확정했다. 윤이나는 루키 시즌이었던 2022년, 드라이브 비거리 1위를 기록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당시 윤이나의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약 241m(263.45야드)로, 윤이나는 투어 평균 217m(238.19야드)보다 25.5m나 더 멀리 쳐 장타 퀸에 올랐다. 윤이나가 출전 정지 징계로 결장한 사이, 그의 아성을 위협하는 '장타자'가 탄생했다. 지난해 평균 237.7m(260야드)를 때려내며 장타 퀸에 오른 방신실이다. 지난 8년 동안 KLPGA 투어에서 평균 260야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박성현(2016년) 이나경(2017년) 김아림(2019년)에 이어 윤이나, 방신실 5명뿐이다. 두 선수의 루키 시즌 행보도 비슷하다. 징계로 2022시즌을 절반밖에 치르지 못한 윤이나는 15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에 상위 10위를 5번 기록했다.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른 방신실은 25개 대회에서 우승 2번, 톱10 9차례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현재 분위기는 방신실이 더 좋다. 꾸준히 대회를 치른 방신실은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하나금융 여자오픈)과 공동 4위(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징계 여파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 윤이나는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 퀄리파잉 대회에서 4위로 시드를 획득한 것이 전부였다. 코스 및 투어 적응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외에 '작은 거인' 황유민(21)도 장타 전쟁에 가세한다. 1m63㎝의 작은 체구에도 지난해 장타 2위(256.41야드)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그는 우승 한 차례를 기록하며 신인상 레이스 2위에 오른 바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임지유(19)도 루키 시즌을 앞두고 드라이브 비거리를 260야드까지 끌어올렸다. 쟁쟁한 언니들과 장타 전쟁을 빛낼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4.04.0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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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 리-앨리슨 리의 2012년 US 걸스 주니어 데자뷰...이번에도 승자는 이민지였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호주 교포 이민지(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이민지는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이로써 이민지는 재미 교포 선수인 앨리슨 리(미국)와 동률을 이뤄 연장을 치렀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이민지가 버디를 잡으면서 파에 그친 앨리슨 리를 따돌렸다. 투어 통산 10승이며, 대회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4억4000만원)다. 이민지의 우승으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재미있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2019년 부산에서 열린 초대 대회에서 장하나가 우승한 후 2021년 고진영(2020년 대회는 코로나로 취소),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올해 이민지까지 한국 선수 혹은 재외 교포 선수만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지와 연장 승부를 벌인 앨리슨 리는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생애 첫 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이민지와 앨리슨 리의 우승 경쟁으로 이들이 11년 전 아마추어 시절에도 대형 이벤트 결승에서 만났던 인연이 재조명됐다.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댈리 시티에서 열린 US 걸스 주니어 결승에서도 이들이 결승에서 맞대결한 적이 있다. US 걸스 주니어는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으로 열리는 미국 최고의 아마추어 골퍼를 뽑는 대회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시 이민지는 아리야 주타누깐(태국)을, 앨리슨 리는 리디아 고를 각각 4강에서 꺾고 결승에서 만났다. 현지 매체들이 ‘이씨(LEE)끼리 만난 결승전’이라고 타이틀을 붙였던 이 대결에서 이민지가 1홀 차로 승리했다. 데자뷰 같았던 이번 연장에서도 승자는 이민지였다. 이민지와 앨리슨 리는 4라운드 막판까지 15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민지가 15번 홀(파5)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이때 16번 홀(파3)에서 경기하던 앨리슨 리가 보기를 적어내며 격차는 2타 차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앨리슨 리가 17, 18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들어갔다. 연장에서 이민지는 티샷부터 앨리슨 리에 앞서 우승을 예감했다. 더 좋은 자리에 공을 떨어뜨린 이민지는 세컨드 샷을 핀 쪽에 더 가깝게 붙였다. 결국 앨리슨 리의 버디 퍼트가 살짝 비껴간 반면 이민지는 1.8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준우승자 앨리슨 리는 2016년 역시 한국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연장에서 패해 준우승한 것이 자신의 역대 LPGA 투어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에 준우승 기록을 한 차례 추가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가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와 이정은이 나란히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중학교 3학년생 아마추어 박서진이 10언더파 278타, 공동 13위로 선전했다.박성현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6위에 올라 지난해 6월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15위 이후 1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톱 20'을 기록했다.이은경 기자 2023.10.22 17:28
스포츠일반

서른 네살에 오른 첫 AG 시상대…오유현은 기쁨보다 미안함이 앞섰다[항저우 2022]

한국 양궁 국가대표 오유현(34·전북도청)이 드디어 시상대에 올랐다. 은사와 만남으로 새 길을 찾은 끝에 거둔 성과였다. 그러나 선수는 기쁨보다 눈물을 먼저 흘렸다.오유현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양궁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소채원(26), 조수아(22·이상 현대모비스)와 조를 이뤄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다. 4강에서 대만에 패했지만, 인도네시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뜻 깊은 메달을 따냈다. 오유현은 대기만성한 선수다. 어깨를 다치면서 29세 나이에 리커브에서 컴파운드로 종목을 바꿨다. 당시 그에게 전향을 권유한 게 박성현(40) 전북도청 감독이다. 박 감독은 선수 시절 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1개)과 AG(금메달 3개) 세계선수권(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을 제패했던 전설이다. 특히 한국 양궁 사상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AG, 아시아선수권 개인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개인전 그랜드슬램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그런 박 감독은 어깨 부상으로 리커브 조준이 쉽지 않아진 오유현에게 기계식 활인 컴파운드를 권유했다. 적은 힘으로도 활을 당길 수 있는 컴파운드는 오유현의 단점을 지워줄 수 있었다. 제안을 수용한 오유현은 2021 다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 단체전 동메달을 수상한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했다. AG 시상대에 오른 것만으로도 오유현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성과다. 하지만 오유현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던 상황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그는 "내겐 뜻깊고 값진 동메달"이라면서도 "우리 대표팀이 충분히 금메달을 딸 실력을 갖췄는데 4강 때 바람의 방향을 잘 읽지 못해 고비를 못 넘긴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님께서 (선전을) 열렬히 응원해주셨다. 그래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는데 그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고 울먹였다. 결국 감정을 추스리기 위해 잠시 인터뷰를 멈췄고, 소채원과 조수아가 옆에서 그를 위로한 다음에야 돌아올 수 있었다.한편 오유현과 함께 출전한 소채원은 이번 동메달로 국내 컴파운드 종목 AG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5번째 메달 수상도 이미 예성돼 있다.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그는 결승 무대까지 올라 7일 조티 수레카 벤남(인도)과 자웅을 겨룬다. 소채원은 "대만과의 4강전에서 패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동메달 결정전이 곧바로 진행됐기 때문에 마냥 아쉬워할 수 없었다. (오)유현 언니도 '끝까지 최선을 다자'고 독려했다. 덕분에 마음을 추슬러서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단체전 소감을 전하면서 "그래도 유현 언니, (조)수아와 함께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내가 제대로 실력을 펼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남은 개인전 결승에서 설욕을 노린다. 소채원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는데 개인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며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개인전 결승에서는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잘 보완하겠다. 그래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5 14:44
스포츠일반

'AGAIN 2014' 여자 양궁 행복한 집안싸움…임시현·안산, 결승 맞대결 성사 [항저우 2022]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이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9년 만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중국에 내준 정상의 자리를 되찾은 값진 성과이기도 하다. 행복한 집안싸움을 펼치게 될 주인공은 임시현(20·한국체대)과 안산(22·광주여대)이다.임시현과 안산은 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각각 리자만(중국)과 하일리간(중국)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임시현과 안산의 결승 진출로 여자 양궁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했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7일 오전 10시 50분에 열린다.여자 양궁 결승전이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건 2014년 인천 대회 당시 정다소미-장혜진의 맞대결 이후 9년 만이다. 당시엔 정다소미가 장혜진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도하 대회 박성현, 2010년 광저우 대회 윤옥희에 이어 여자 양궁의 3회 연속 금메달 금자탑을 쌓은 대회이기도 했다.다만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장혜진과 강채영이 각각 8강과 4강에서 탈락하면서 세계 최강의 한국 양궁 자존심에도 생채기가 났다. 한국 선수들이 탈락한 사이 정상에 오른 선수는 중국의 장신얀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은 4강에 2명의 선수를 배출하며 내심 2회 연속 금메달이자 자국 선수들 간 결승 맞대결을 기대했다. 그러나 임시현과 안산이 나란히 중국 양궁의 꿈을 저지하고, 한국 여자 양궁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결승에 선착한 건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 1위이자 대표팀 막내 임시현이었다. 중국 리자만과의 맞대결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슛오프 끝에 6-5(28-29, 30-27, 29-29, 27-27, 28-28, <10-9>)로 이겨 환하게 웃었다. 첫 세트를 28-29로 져 2점을 허용한 임시현은 2세트에선 세 발 모두 10점 과녁에 화살을 꽂으며 30-27로 승리,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이뤘다.이후 임시현과 리자만은 3~5세트 각각 29-29, 27-27, 28-28로 동률을 이뤄 결국 슛오프를 통해 결승 진출 선수를 가리게 됐다. 임시현은 과감한 슈팅으로 10점 과녁에 화살을 꽂은 반면, 리자만의 화살은 9점에 그쳐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 임시현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이어 준결승에 나선 안산도 승전보를 전했다. 중국 하일리간과의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7-3(30-30, 28-25, 28-28, 28-28, 30-25)으로 승리했다. 두 세트에서 30점 만점, 특히 상대의 추격이 거세지던 5세트에서 세 발 모두 10점 과녁을 명중시키는 높은 집중력으로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첫 세트부터 불꽃이 튀었다. 안산과 하일리간 모두 만점을 기록하며 1점씩 나눠 가졌다. 이후 안산이 2세트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3세트와 4세트 모두 28-28 동점으로 1점씩 나눠 가졌다. 5-3으로 앞선 5세트. 안산은 세 발의 화살을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한 반면, 하일리간은 9점과 10점, 그리고 6점에 그쳤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클래스 차이가 났다.이로써 임시현과 안산은 나흘 뒤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임시현과 안산 모두 이번 결승전을 통해 자신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임시현은 개인전뿐만 아니라 여자 단체전과 혼성전에 나서 대회 3관왕, 안산은 여자 단체전 포함 2관왕을 각각 목표로 두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10.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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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앞에서 첫 우승...'스타 등용문'서 활짝 웃은 유해란

유해란(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24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1~4라운드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권서연(15언더파), 장하나, 박결(이상 14언더파) 등을 따돌리며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다. 1만여 명의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우승한 그는 “갤러리 앞에선 처음 거둔 우승이었다. 18개 홀 내내 많은 갤러리와 함께 한 우승이어서 더 뜻깊었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2001년생 유해란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9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주목받았다. 당시 폭우로 대회가 축소 운영돼 그는 클럽 하우스에서 정규 투어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이후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모두 갤러리가 없는 대회였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해란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드라이브샷, 퍼트 등 샷 기술을 전반적으로 가다듬었다. 그리고서 시즌 첫 대회였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3위, 두 번째 대회였던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올랐다. 이어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결국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국가대표 동기였던 권서연과 매치플레이 하듯 경쟁하면서도 차분하게 리드했다. 유해란은 18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 실수로 고비를 맞는 듯했지만, 30㎝ 보기 퍼트를 침착하게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고진영(2015년) 박성현(2016년) 박민지(2021년) 등 다양한 스타들을 배출해 ‘스타 등용문’ 대회로 꼽혔다. 유해란은 28일부터 나흘간 열릴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 초 출발이 좋은 것 같다. 이번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목표로 했던 메이저 우승, 더 많은 승수를 쌓기 위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4.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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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상화·태범은 은퇴…이승훈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출전 선수 16명 중 마지막 바퀴의 코너를 선두로 돌았다. 하지만 결승선을 앞두고 추월을 허용했다.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뒤 전광판에 3위에 뜬 자신의 이름을 봤다. 이승훈(34)은 동메달 획득에 누구보다 기뻐하고 환호했다. 이승훈이 지난 19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 47초 20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바르트 스빙스(벨기에), 정재원(의정부시청)에 이어 동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개인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한국 빙속 장거리 간판이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종목에 '친구' 이상화와 모태범이 있다면, 장거리에서는 그가 단연 최고다. 이승훈은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다. 2009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한국체육대학교에 재학 중 뒤늦게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갑작스러운 종목 변경에도 이승훈은 아시아 빙속의 새 역사를 썼다. 당시 5000m에서 은메달을 따, 아시아 최초 올림픽 장거리 메달리스트가 됐다. 하지만 다음날 89년생 친구 모태범이 남자 500m, 사흘 뒤 89년생 이상화가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이승훈의 은메달 소식은 살짝 파묻혔다. 이승훈은 며칠 뒤 열린 10000m에서 올림픽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깜짝 금메달을 딴 그는 "얘들(이상화, 모태범)이 금메달을 따서 내가 살짝 묻혔다. 자극이 좀 됐다"라며 웃었다. 한국 빙속 단거리 최강자였던 이상화는 2019년 모태범은 2020년 은퇴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 2개·은 1개를 딴 이상화와 금 1개·은 1개를 획득한 모태범은 이번 대회 해설위원 자격으로 베이징을 찾았다. 하지만 이승훈은 여전히 빙판 위를 열심히, 오래 달린다. 은퇴한 친구들과 달리 30대 중반에도 기량이 녹슬지 않았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그는 기대를 모은 메달 후보는 아니었다. 정재원, 김민석과 함께 나선 팀 추월에선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5~6위 결정전 출전은 박성현에게 양보했다. 19일 열린 매스스타트에선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섰지만, 신예 정재원에 밀려 주목을 덜 받았다. 정재원의 세계랭킹의 4위로 이승훈(5위)보다 한 단계 더 높았고, 최근 페이스가 더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승훈은 건재했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비축했던 에너지를 쏟아내 3위로 메달권에 골인했다. 금메달 스빙스(7분47초11) 은메달 정재원(7분47초18)의 기록에 불과 0.09초 0.02초 뒤져 아쉬움이 남을 법 했지만, 환하게 웃었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금 1, 은 1개로 아시아 빙속 장거리 역사의 새 길을 열었다. 2014년 소치 은 1개, 2018년 평창 금 1개·은 1개를 딴 이승훈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역대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6개, 사격 진종오·양궁 김수녕)로 올라섰다. 또 아시아 최초 동계 올림픽 4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됐다. 친구들은 유니폼을 벗었지만, 이승훈은 그럴 계획이 없다. 그는 "당장 은퇴하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1년 단위로 기량을 점검하며 선수 생활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2.02.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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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숍라이트 클래식 1R 공동 선두…고진영·박인비 3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소연(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유소연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6천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하나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6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4번째 톱10에 진입한 뒤 한동안 주춤했던 유소연은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자리해 약 3개월 만에 10위 안에 든 바 있다.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 올렸는데, 당시 흐름을 이번 대회 첫날에도 이어가며 2주 연속 상위권 성적의 발판을 마련했다.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이후 3년여 만의 우승도 노려봄 직하다.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10∼11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문을 열었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14번 홀(파4)에선 보기가 나왔다.하지만 3번 홀(파5) 이글 퍼트를 떨어뜨리며 반등했고, 7∼9번 홀 줄 버디를 낚는 뒷심에 힘입어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1라운드에서 유소연은 페어웨이는 5차례, 그린은 7차례 놓쳤으나 퍼트를 24개만 기록했다.유소연은 "3번 홀 이글 덕분에 기세가 올랐던 것 같다. 후반 티샷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는데, 막판 3개 홀에서 되찾은 느낌이었다"고 자평하며 "남은 이틀 경기를 치르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공동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3위(5언더파 66타)엔 세계랭킹 2·3위인 고진영(26)과 박인비(33)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필두로 공동 3위에만 8명이 몰려 빽빽한 선두권이 형성됐다.도쿄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지난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아칸소 챔피언십에선 공동 6위에 오른 고진영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올림픽 이후 미국에서 열린 대회엔 처음 출전한 박인비는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써냈다.박인비는 올림픽 이후 영국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을 공동 52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은 공동 32위로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그는 "한국에서 한 차례 대회에 출전하며 잘 쉬었다. 최근 많은 경기를 소화한 건 아니라서 걱정했는데, 퍼트가 특히 잘 돼 오늘 경기를 잘 치렀다"고 흡족해했다.이번 대회엔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에 한국 대표로 나섰던 고진영, 박인비, 김효주(26), 김세영(28)이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동시 출격했다.19일 끝난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 김효주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최나연(34), 최운정(31) 등과 공동 2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김세영은 1오버파 72타로 박성현(28) 등과 공동 90위에 머물렀다.songa@yna.co.kr(끝) 2021.10.02 09:11
스포츠일반

"양궁 2관왕 김제덕, 6년 전에 아가아가였는데 지금은 매서운 눈빛"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깜짝 스타는 벌써 2관왕에 오른 김제덕(17·경북일고)이다. 김제덕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선배 김우진-오진혁과 함께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대만을 세트 포인트 6-0로 꺾었다. 지난 24일 안산과 짝을 이뤄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딴 김제덕은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사실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하더라도 '소년 신궁'의 존재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제덕은 5년 전 '양궁 신동'으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다. 김제덕은 한국 양궁 대표로 나가 중국 여자 양궁 선수 안취시안과의 대결에서 승리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김제덕은 당시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멘탈이다. 활은 못 쏴도 정신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관왕에 오른 박성현과 만남이 성사됐다. 박성현은 소년 신궁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며 앞으로의 성장을 응원했다. 김제덕은 이번에 양궁 대표팀 막내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박성현은 남편 박성모와 함께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박성현은 5년 전 김제덕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그때는 김제덕 선수가 '아가아가'했는데 지금의 눈빛은 많이 매서워졌다"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김제덕은 이번 대회에서 실력 못지 않게 패기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긴장하는 내색 없이 오히려 선배들에게 화이팅을 불어넣는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 김제덕과 통화를 한 박성현은 "김우진 선수가 우상인데 아직 이런 얘기를 못했다고 하더라. 근데 김우진 선수가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우상에게 메달을 받고 있다"라며 감격해했다. 김제덕은 개인전에서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1.07.27 08:33
스포츠일반

도쿄 하늘에 태극기 휘날릴 한국 여자골퍼는

스타트 총성이 울렸다.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기 위해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올림픽 출전권은 6월 말 기준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결정한다. 랭킹 점수가 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가 특히 중요하다. 2일(한국시각)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이 개막한다. 6월 3일 US 여자오픈, 6월 24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3개월 동안 선수들은 지옥의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13주 동안 12개 대회가 열리며 이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이 가려진다.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은 올림픽에 대한 열망이 유난히 강하다. 지난달 29일 기아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올림픽이 동기 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한국 선수들은 여자 세계 랭킹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순이다. 김효주(9위), 박성현(12위), 이정은6(13위), 유소연(16위), 유해란(19위)이 그 뒤를 잇는다. 그 뒤로도 올림픽에 나갈 수만 있다면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즐비하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에 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4명이 출전한다. 따라서 현재 한국 여자 선수의 올림픽 커트라인, 즉 합격선은 세계 9위다. 올림픽이 다가오면 합격선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LPGA 대회 출전이 뜸했다. 그랬던 선수들이 랭킹 점수가 높은 LPGA 투어에 다시 돌아온 만큼 순위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부상에서 회복한 김효주가 기대된다. 지난해 김효주는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연장전에서 김세영을 눌렀고,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는 고진영에 8타 차로 우승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는 당시 세계 3위 박인비, 5위 김세영, 6위 양희영, 8위 전인지가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도쿄올림픽 예상 커트라인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커트라인이 세계 4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요컨대 한국 선수가 세계 1~4위를 차지해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얘기다. 여자 골프의 태극마크 경쟁은 ‘국가대표 되기가 올림픽 금메달 따기보다 어렵다’는 양궁 못지않다. 양궁 여자 리커브 세계 30위 이내에 한국 선수는 6명이다. 1위 강채영, 2위 안산, 11위 최미선, 14위 장혜진, 27위 이은경, 30위 전인아 등이다. 여자 골프는 세계 30위 이내에 11명이다. 물론 양궁은 국내선발전을 통해 대표를 뽑는다. 선수들이 세계 랭킹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않다. 그러나 이 수치는 여자 골프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말해준다. 일단 출전권을 따기만 하면 올림픽 본선 무대 경쟁이 상대적으로 느슨하다. 올림픽 골프는 남녀 60명씩 출전한다. 일반 대회(144명)의 41%다. 게다가 잘하는 선수 중 상당수가 나오지 못한다. 국가별 출전자 숫자를 안배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기준만 놓고 보면, 세계 12위인 박성현은 올림픽에 못 가지만, 다른 나라는 세계 400위권 선수도 출전권을 받는다. 출전 선수는 적은데, 실력이 그다지 높지 않은 선수까지 출전하다 보니, 출전권을 얻은 세계 상위 순위자로서는 메달 가능성이 투어대회보다 커지는 셈이다. 실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선수는 20명 안팎이다. 그중 한국 선수는 4명이나 되기 때문에, 시상대에 태극기가 걸릴 확률은 높다. 한국과 가깝고 잔디도 비슷한 일본에서 대회가 열려 더욱 한국 선수에게 유리하다. 박인비와 김효주는 일본 투어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한국 선수와 경쟁할 다른 나라 선수로는 넬리 코다(미국·세계 4위), 대니얼 강(미국·5위), 브룩 핸더슨(캐나다·7위), 하타오카 나사(일본·8위), 시부노 히나코(일본·15위) 등을 꼽을 수 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2021.04.01 08:45
스포츠일반

'우승 탈환' 도전할 박성현 "아픈 곳 없어...무리없이 경기 잘 하고 있다"

2년 전 우승을 다시 떠올린다. 박성현(27)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8일 밤(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당초 6월에 열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4개월 가량 미뤄 치러지는 이 대회엔 2년 전 우승자 박성현도 도전한다. 박성현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유소연과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라 메이저 통산 2승을 거둔 바 있다. 특히 최종 라운드 16번 홀(파4) 위기 상황에서 환상적인 로브샷으로 파 세이브한 장면은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박성현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연이어 우승권 성적을 냈다. 박성현은 대회 전날인 7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경기하면서 코스가 나한테 굉장히 잘 맞았고, 또 그 주에 컨디션도 좋았던 것도 한 몫 했던 같다"면서 KPMG 대회에서 선전한 비결을 밝혔다. 이번 대회 장소가 난도가 다소 어렵다는 분석이 있지만, 박성현은 "이전 성적을 보면 좀 그런 것(성적이 잘 나온 것) 편인 것 같다. 컨디션에 따라, 내 기량에 따라 차이가 날 수가 있겠지만, 보통은 그랬다"면서 "어려운 코스에 대해서 캐디와 뭔가 더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좋은 성적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습 라운드를 통해 코스를 경험한 박성현은 "너무 어렵더라. 그린도 크고 코스도 길고 바람도 많이 불 것 같다. 전체적으로 어느 하나 쉬운 곳이 없었다"면서도 "캐디와 충분히 상의하고 내 샷과 퍼팅에 집중하면서 경기력을 하루 하루 높이면서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지난달 ANA 인스퍼레이션을 통해 LPGA 무대에 복귀했지만 3개 대회에서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전까지 괴롭혔던 어깨 통증에 대해선 "전혀 아픈 곳이 없다"면서 "스윙할 때나 경기에 나가서 힘을 다르게 쓰니까 혹시나 무리가 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지금까지는 아무 무리없이 경기를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결정할 포인트로 그는 쇼트 게임을 꼽았다. "그린 쪽에 집중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던 그는 "그린이 워낙 크고 핀 공략을 하기 쉽지 않은 곳이 많다. 아마 롱퍼팅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어제 캐디와도 롱퍼팅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으니 집중적으로 연습을 해야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대회 1라운드에서 매건 캉(미국), 크리스티나 김(미국)과 동반 라운드를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0.10.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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